대장 내시경을 하게 된 이유
몇 달 전 건강검진의 피검사를 통해 종양표지자 검사를 진행하였는데 큰 폭은 아니지만 대장암 표지자(CEA)가 증가 소견을 보였습니다. 대장내시경은 해본 적이 없고 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대장내시경을 진행하게 되었고, 어떻게 보면 다행으로 이번 검사를 통해 용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대장암 표지자(CEA) 검사는 암을 발견하기 위한 검사이기보다 대장암이 걸린 환자의 재발 가능성이나 수술 전 암의 진행 예측 정도로 쓰입니다. 비흡연자의 경우 0~3ng/ml, 흡연자는 5ng/ml까지 정상수치로 보며 이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암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낮게 나왔다고 안심할 수 있는 지표는 아닙니다.
대장암 표지자 검사와 대장 내시경 비용
대장암 표지자 검사의 경우 14,800원이며, 대장내시경 검사 비용(심전도 검사 등 내시경을 위한 기타 검사 포함)은 약 12만원입니다. 달리 증상이나 통증이 없이 검사를 진행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진단
대장 내시경을 하기 전 보통 내시경 도중 용종이 발견되면 용종을 제거한다는 수술 동의서를 작성하고 내시경을 하러 들어갑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바로 뗄 수 있는 용종이 아니었고, 위치도 장기의 가장 안쪽으로 맹장 바로 옆(왼쪽 사진 참고)이라 위치상 좋지 않아 1박 2일 입원·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크기는 10원짜리 동전 크기로 18mm(오른쪽 사진) 정도입니다.
▶ 용종이 생기는 이유와 용종의 크기별 암일 가능성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2023.08.16 - [건강도움 정보] - [대장내시경·용종] 대장내시경 검사란? 용종 생기는 이유 (증상, 용종이 암일 가능성, 내시경 주의사항, 준비사항 등)
(1) 번의 내시경 사진에 보면 노란 동그라미 쳐진 부분이 맹장이며, (2) 번의 위치는 천공이 잘 생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1박 2일 입원을 통해 수술 후 맹장염이 오는지, 천공이 생기는지, 수술 부위가 잘 회복되는지 경과를 지켜본 후 이상징후가 없다면 다음날 퇴원하게 됩니다. 입원하고 있는 동안 염증 방지를 위해 항생제 투여를 받았으며, 수술 후 입원해 있으면서 대변을 눌 시 피가 나오는지도 잘 지켜봐야 합니다.
용종절제술
용종절제술은 항문을 통해 대장내시경을 삽입하며 발견된 용종을 내시경 기구의 삽입 통로를 통해 폴립절제용 올가미를 삽입한 후 전류를 흘려 절제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용종은 떼어낸 후 커지지 말라고 집어 두는 후처치가 이루어졌으며 용종절제술의 소요시간은 대략 30분으로, 시술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입원
오후 2시 검사라 당일 오전 7시 집에서 1차로 복용하고
병원에 입원 수속 후 2차로 복용을 하게 됩니다.
약에 보면 요즘 발암물질 이슈가 되고 있는
아스파탐이 들어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물약의 경우 급여로 3,700원이지만
알약의 경우 비급여로 35,000원 정도입니다.
부산 화명동에 위치한 2차 병원에 입원하였으며
수술 전 코로나 검사, 심전도 검사,
X-Ray, 채혈 등을 진행합니다.
X-Ray의 경우 입원 수속 전 1차례,
용종 제거술 직후 1차례, 그리고 퇴원 전 1차례
총 3차례 시행합니다.
수술한 날은 물 외 일절 섭취 불가하며
배가 아프거나 혈변을 보는 증상이 없을 시
다음날 아침 간단한 미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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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중 맞은 수액은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로
효능 및 효과는 순환혈액량 및 조직간액의 감소 시
세포외액의 보급 및 보정 그리고 대사성 산증 보정입니다.
미음을 먹고 채혈 및 X-Ray 촬영 후
이상 없음이 확인되면 퇴원수속을 밟게 됩니다.
퇴원 시 항생제 3일 분과
프로바이오틱스 및 경련 억제와
위장관 운동 정상화를 위한 복용약
7일분이 주어지며
약 1-2주 후 절제한 용종의 조직검사
결과확인을 위해 다시 내원하면 됩니다.
조직 검사 결과 확인을 위한 내원에서
퇴원 직후 3일 정도 설사 이후 묽은 변
그리고 며칠 지나 수술 부위의 아주 미세한 복통,
진한 초콜릿 색상의 대변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있을 수 있는 반응으로
조직 검사는 일반 용종으로 나왔으나
이번 떼어낸 용종이 작았던 게 지금 크기(18mm)까지 커진 것으로
(보통 발견되는 용종의 일반적 크기는 2-3mm)
한번 용종이 생긴 사람은 또 생길 가능성이 커
1년에 한번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유받았습니다.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악성 종양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므로
용종의 크기와 용종의 위험은 서로 비례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023.08.16 - [건강도움 정보] - [대장내시경·용종] 대장내시경 검사란? 용종 생기는 이유 (증상, 용종이 암일 가능성, 내시경 주의사항, 준비사항, 오전·오후 검사에 따른 약 복용 방법과 시간 등)
대장 용종절제술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식사지침
1. 퇴원 후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가벼운 운동(골프 연습장, 산책 등)은 2주 후부터 힘든 운동(수영, 테니스 등)은 4주 후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퇴원 후 4주 동안은 장거리 여행은 피하세요.
3. 항혈소판제(아스피린), 와파린의 복용 시점은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세요.
4. 초콜릿 같은 색상의 변, 흑색변, 지속적인 복통과 같은 증상이 보일 시 병원으로 문의하세요.
5. 퇴원 직후에는 부드러운 빵, 계란찜, 연두부, 수프, 치즈 등과 같은 가급적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세요.
6. 퇴원 3일 이후부터 정상 식사가 가능하며, 3일 이후라도 천천히 여러 번 꼭꼭 씹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7.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은 없으며 당뇨, 신장질환, 심장질환, 고혈압, 간질환 등의 동반한 질환이 있는 경우 관련 질환의 식이요법을 따르도록 합니다. 또한 체중, 연령에 맞게 골고루 균형된 식사를 하세요.
8. 맵거나 짠 음식을 주의하도록 합니다. (젓갈, 매운 김치, 장아찌류 등)
9. 술, 담배는 4주 동안 금합니다.
10. 딱딱한 음식, 거친 채소는 주의해야 합니다. (고사리, 김치, 곶감, 도라지, 더덕, 풋고추 등)
용종 절제술 이후 천공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 혈변, 흑색변을 보면서
복부 팽만감, 복부 통증, 식은땀이 나거나 심하게 어지럽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 시 금식의 상태로 119에 바로 연락하여
응급 내시경이 가능한 병원으로 내원하세요.
수술·입원 비용 및 진단명(진단코드)
대장 용종제거술 비용은 약 22만원입니다. 위 영수증의 납부 금액은 약 31만원이나 9만원 정도는 개인의 필요에 의한 CT 촬영비용입니다. 비급여 내역에는 2023년 9월 1일부터 비급여로 바뀐 코로나 신속 검사 비용 25,000원 외 입원 팔찌, 제조약 등이 있습니다. 진단명은 '결장의 폴립'으로 진단 코드는 K63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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